[책]<심너울>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 中, 25세기 서울 잉태인과 배양인으로 정의되는 세계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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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p.

일상에서 불확실한 쾌락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파괴적일지언정 분명한 현실인 신스의 쾌락을 택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삶의 목적이 쾌락의 극대화라면 그들은 합리적이다.


34p.

사람들의 시선에는 익숙해질 수 없었지만 그것을 회피하는 방법에는 나름대로 익숙해졌다.


44p.

모두 생존에 필요 없는 물건이었다. 스피커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었다. 장식품이 없이도 살아갈 수 있었다. 추상화 없이도 살 수 있었다. 와인 없이도 살아갈 수 있었다. 그 모습에서는 존엄과 품위가 느껴졌다.


54p.

"인류애만큼 기만적인 단어는 존재하지 않소. 그 누구도 인류 전체에 대한 애정 같은 건 품을 수 없으니까. 사랑은 한 존재를 다른 존재보다 더 우위에 두는 감정이오. 인간의 정신은 인류라는 한 종 전체를 사랑하기에는 지나치게 좁다오. (...)"


65p.

너랑 사는 것도 좋지만. 너랑 잘살고 싶다고.


69p.

둔중한 충격


80p.

하늘에 도전하고자 하는 인간의 오만에 대지가 족쇄를 채운 것이다.


104p.

모든 곳에 모든 색채가 칠해져 있어 그 어떤 것도 화려해지는 데 실패한 공간.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에서 얻어 꼭 써보고픈 표현과 단어



* 격벽 : 벽을 사이에 둠. 칸을 만들기 위하여 설치한 벽.

* 무진 : 다함이 없을 만큼 매우.

* 구류 : 피고인 또는 피의자를 구치소나 교도소 따위에 가두어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는 강제 처분. 죄인을 1일 이상 30일 미만의 기간 동안 교도소나 경찰서 유치장에 가두어 자유를 속박하는 일. 또는 그런 형벌. 자유형의 하나이다.

* 제염 : 오염 원인이나 오염된 물질을 없앰.

* 적조 : 편모충류 등의 이상 번식으로 바닷물이 붉게 물들어 보이는 현상. 바닷물이 부패하기 때문에 어패류가 크게 해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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